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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경찰청장 '지하철 테러 폭탄에 파편들 가득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출근시간대 발생한 런던지하철 테러에 사용된 사제 폭발물에는 "많은 양의 폭약이 있었고, 파편들이 가득했다"고 런던경찰청 수장이 22일 밝혔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이날 LBC 라디오에 출연 "폭발물이 부분적으로 폭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딕 청장은 "(완전히 폭발됐다면) 피해가 훨씬 더 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러범이 살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파편이 가득 찬 사제 폭발물을 사용한 것이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 사제 폭발물을 만들 수 있는 물질들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런던경찰청은 18세 용의자 아흐메드 하산을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면서 그가 이날 오후 런던 웨스트민스터형사법원 재판에 출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산은 런던 남부 교외 선버리에서 아동 위탁양육을 해온 노부부 소유 가정에서지낸 이라크 난민 출신으로 테러 발생 다음날 도버 항구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언론들은 하산이 지하철에 사제 폭탄물을 둔 핵심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다.
런던경찰청은 하산 이외 5명을 체포해 조사했지만 이중 21세 시리아 난민 출신을 포함해 2명을 기소 없이 풀어준 바 있다.
런던경찰청은 아직 하산의 범행동기와 공모자가 있었는지 등 수사 결과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런던 파슨스 그린역에 정차한 지하철 객차 안에서 사제 폭발물이 터져 30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대부분 폭발시 발생한 화염에 다친 이들로, 다행히 30명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이번 테러는 올해 들어 영국에서 발생한 5번째 테러다.

jungwo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