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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남보라X이태임. 오해와 루머에 맞서는 여전사들 [종합]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택시' 남보라와 이태임이 여동생과 섹시녀로 굳어진 이미지를 벗고 싶다고 밝혔다. 악플과 루머에 정면으로 맞서는 여전사의 모습도 보였다.

13일 tvN '현장토크쇼-택시'에는 '집순이미녀' 남보라와 이태임이 출연했다.

'집순이 미녀'인 두 사람은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으로 친해져 지금은 절친이라는 것. 이태임은 "남보라는 제 유일한 연예인 친구"라며 '집순이 게이머'의 면모를 살짝 드러냈다. 남보라는 "제가 이제 곧 서른이 된다"며 동안 종결자의 모습을 보였다.

이태임은 '품위있는그녀' 촬영 전 8kg을 감량했다며 다이어트 후유증을 고백했다. "오랜만의 드라마이니 잘해보자"고 다이어트에 과다한 의욕을 보였다가 너무 빠졌다는 것. 이태임은 "귀가 먹먹해지고, 픽픽 쓰러지게 되더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지금은 체중이 드라마 전으로 회복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두 사람은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싶다는 의지와 더불어 악플과 루머에 고통받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남보라는 "스물 넘고도 여고생 역할만 계속 들어왔다. 여동생 이미지를 벗고 싶었다"고 말했고, 이태임은 "광고로 데뷔했다. 워터파크, 맥주 등 섹시한 광고를 많이 찍었다. 이젠 섹시보다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섹시로 이미지가 굳어지고 나니 그런 역할만 들어왔다. 생계가 걸려있다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태임은 너무 심한 인신공격과 악플에 시달린 끝에 한때 연예계를 은퇴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깨어나보니 병원이었을 정도, 기억이 지워질 만큼의 고통이었다. 이태임은 "나 연예인 그만두겠다. 대학도 그만 다니겠다고 어머니한테 말했었다"면서 "내 자신이 막 썩어가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남보라는 "성매매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더라. 스폰서 루머도 있었다"면서 "내가 입을 닫고 있으니까 그걸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또 새로운 루머가 생성되더라"고 아픔을 떠올렸다. 당시 남보라는 당차게 자신의 입장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보라는 "성매매 루머에는 소송으로 대응했다.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그 중에 몇몇 분들은 법적으로 조치가 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에도 이태임은 "방송 같은데 나오는 걸 두려워한다. 인터뷰에 말 한마디만 잘못하면 그게 막 짜깁기되고, 오해를 받는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이영자는 "본인 마음을 드러내길 무서워하는 것 같다"며 "택시에 나와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