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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지휘관이 의식잃은 60대 배달직원 심폐소생술로 구해

심정지 증상으로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진 도시락 배달업체 직원을 예비군 지휘관 2명이 구해낸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육군 37사단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0분께 충주시 살미면의 한 예비군 훈련장 내부에서 예비군들의 점심 배달을 끝낸 도시락 업체 직원 이모(66)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바닥에 쓰러진 충격으로 이씨의 얼굴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다.
인근에 있던 김태복(46) 예비군 지휘관이 쓰러지는 이씨를 발견,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주변에서 119 구급대에 출동 신고하는 사이 이강무(48) 예비군 지휘관은 이씨를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훈련장에 있던 심장충격기(제세동기)도 가져왔다.
심폐소생술을 반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씨가 의식을 되찾았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이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다.
이강무 예비군 지휘관은 "작년에 응급처치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당시 배운 대로 행동했다"며 겸손해했다.
vodcast@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