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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비밀의숲' 또 다시 뒤통수…감히 추리해서 죄송합니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매회가 반전이다.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이 생각지도 못한 범인 공개로 또 다시 시청자의 뒷통수를 얼얼하게 만들었다. 김가영(박유나)를 납치했던 범인이 특임팀의 윤과장(이규형)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아직 완전히 기억을 찾지 못한 김가영은 병실에 누워 '0'과 '7'이라는 숫자와 춥고 축축한 장소를 떠올렸다. 이에 황시목(조승우)와 한여진(백두나)는 박무성(엄효섭)의 집 지하에 김가영이 잡혀 있었다는 걸 추적했다. 하지만 숫자 0과 7의 의미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였다.

하지만 이 숫자 0과 7의 정체는 드라마 말마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드러났다. 한여진의 집에서 회식을 하던 특임팀. 한여진의 초대에 회식에 합류하게 된 영은수(신혜선)은 실수로 윤과장의 어깨에 물을 쏟았고 이에 셔츠가 젖으면서 문신 흔적이 드러났다. 윤과장은 급히 화장실로 향했고 젖은 셔츠를 벗었다. 그리고 그의 어깨에는 알파벳 D와 T 문신이 드러났다. 김가영이 흐릿하게 목격했던 것이 숫자 0과 7이 아니라 알파벳 D와 T였던 것.

베일이 싸여있던 납치범의 정체가 특임팀 소속인 윤과장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시청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더욱이 그가 자신의 어깨의 문신을 발견한 영은수를 향해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면서 시청자는 그가 영은수를 해하는 것이 아닌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또한 납치범으로 밝혀진 윤과장이 박무성을 살해한 살인범인지, 왜 윤가영을 납치하려 했는지, 그의 뒤에 어떤 배후나 사연이 있는지 여전히 미스터리다.

첫 회부터 지금까지 범인의 정체는 물론 등장인물들의 비밀과 심리를 베일 속에 감추며 매회 예측이 불가능한 전개로 시청자를 뒤흔들고 있는 '비밀의 숲'. 온라인 게시판에는 진범과 앞으로 전개를 예측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비밀의 숲'은 가볍게 지나쳤던 인물들과 대사가 시간이 지난 후 사건의 중요한 '키'로 작용해왔기 때문에 시청자의 추리력을 더욱 곤두서게 만들고 있는 상황. 매회 시청자의 뒷통수를 치는 '비밀의 숲'이 또 어떤 이야기를 펼쳐 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유재명, 신혜선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