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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10승고지 켈리 'KBO 3년차, 상대타자 많이 알게됐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9연승하며 10승 고지에 올랐다.

켈리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10승(3패).

직구 최고 구속은 154㎞를 찍었고, 커브와 체인지업, 컷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경기 후 켈리는 "두산 좌타자 중 강타자가 많아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는데 주효했다. 좋은 타자들이 많아 준비를 더 했다"며 "또 KBO리그 3년차 되다보니 상대 타자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이 도움이 됐고 운도 조금 따랐던 것 같다. 우리 SK가 더 강해진 것 같다"고 했다.

9연승에 대해서는 "자주 하는 얘기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연승했다는 것보다 아홉번 나가서 팀이 9승을 올렸다는 게 더 의미있고 기쁘다"고 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