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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 현지프리뷰]포르투갈vs칠레 변수 될 '의외의 골' 후보는

[카잔(러시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단판 승부는 변수가 많다. 무엇보다도 한 방이 중요하다. 스타선수보다 기대하지 않던 선수가 터지는 경우가 많다.

포르투갈과 칠레가 28일 밤(현지시각, 한국시각 29일 오전 3시) 러시아 카잔에 있는 카잔 아레나에서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을 펼친다. 다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알렉시스 산체스(칠레)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분명 두 7번 선수간의 대결이 중요하기는 하다. 다만 둘은 상대 견제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이럴 경우 뜬금포가 터질 수 있다. 그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살펴봤다.

▶포르투갈, 브루노 알베스의 머리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있다. 최전방에서 개인기와 스피드로 경기를 풀어준다. 상대 수비수들은 파울을 할 수 밖에 없다. 세트피스 기회가 올 가능성이 크다. 칠레 문전 앞 공중을 향할 경우 의외의 골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브루노 알베스의 머리가 날카롭다. 알베스는 A매치 90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여기에 호날두가 미끼 역할을 한다면 알베스의 날카로움은 커진다. 호날두가 상대 수비수를 끌어가고, 그 사이 공간에 침투해 헤딩슛을 한다면 손쉽게 골을 뽑아낼 수 있다.

▶칠레, 아랑기스-에르난데스의 중거리슛

칠레는 허리가 강하다. 4-3-3 전형을 주로 쓴다. 아랑기스-디아스-에르난데스로 이어지는 세 명의 미드필더들은 단단하고 날카롭다. 마르셀로 디아스는 수비진 보호 역할이다. 파블로 에르난데스와 샤를 아랑기스는 연결 고리다. 에르난데스와 아랑기스는 번갈아가며 공격적인 역할을 맡는다.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거나 흘러나온 볼을 중거리 슈팅으로 때리는 역할을 한다. 최전방 스리톱인 바르가스-산체스-비달이 상대 수비수들의 견제로 고전할 때 아랑기스, 에르난데스의 침투와 중거리슈팅은 의외의 승부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