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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마라톤 영웅' 故서윤복 옹 장례,대한체육회장으로 치른다

'보스턴마라톤의 영웅' 서윤복 옹이 27일 새벽 4시40분경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 서윤복 옹은 1947년 4월 19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에 마라톤을 통해 우리나라를 전세계에 알린 육상 영웅이다. 한국인 최초로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2시간 25분 39초,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동양인으로서 대회 사상 첫 우승의 역사를 썼다.

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 출전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후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 전무이사, 부회장 등을 거치며 40여 년간 한국 육상계를 위해 봉직했다. 1961년부터 17년간 서울시립운동장장으로 일했으며, 1978년부터 4년간 대한체육회 이사로 전국체전위원장직을 수행했다.

대한체육회는 서윤복 옹이 한국 스포츠 발전에 남긴 공적을 기려 2013년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에 선정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는 고 서윤복 옹의 장례를 대한체육회장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에 마련됐다.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해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에도 임시분향소를 설치한다. 발인은 6월 29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되며 장지는 안성에 있는 천주교 공원묘지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