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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폭행' 숭의초 직접 가보니…'외제차 줄줄이 등교, 경비가 문열어줘'

'풍문쇼'에서 최근 집단 폭행 논란이 일어난 숭의초등학교를 다뤘다.

2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선 배우 윤손하의 자녀가 가해자로 알려져 화제가 된 숭의초등학교 폭행 사건을 전했다.

최근 유명 사립 초등학교인 숭의초등학교 3학년 동급생들이 집단으로 한 동급생을 집단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폭행에 가담한 가해 학생 중엔 윤손하 아들과 더불어 유명 대기업 손주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손하는 "무차별 집단 폭력은 사실과 상당 부분 다르다. 이불 등으로 장난을 치던 상황이고 이불로 누르던 건 몇초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었다"고 해명했고, 야구방망이 역시 플라스틱 방망이였다고 해명했다. 치명적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피해 학생 어머니 입장은 상황이 달랐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피해 아동은 횡문근 융해증이란 진단을 받았다고. 근육 세포가 괴사나 손상이 돼 혈액으로 유출되는 것을 뜻한다.

바나나 우유 모양 용기에 든 바디워시를 억지로 먹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윤손하 측은 사실이 아님이 판명됐다고 했지만, 피해 학생 어머니는 전혀 다른 입장이었다.

또한 이후 한 학부모는 "야구방망이 정체는 진짜 야구방망이가 맞다"고 진술했고, 담임 선생님은 "홑겹 이불이었기에 그 밑에 사람이 있음을 못 알아차릴 수 없다"고 진술한 바 있고, 폭력에 가담한 학생 중 하나는 "이불 안에 사람이 있는 걸 알면서도 폭력이 계속됐다"고 진술해 더욱 파장이 일었다.

현재 교육청에서 특별장학을 실시 중이다. 이날 패널들은 "폭행사건에서 윤손하의 해명이 잘못됐다. 아이들끼리의 단순한 장난, 악의적 편집 보도라고 얘기해 많은 누리꾼들이 문제를 삼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밝힌 사실에 따르면 학교 측에서 교육청에 대한 늑장 조치, 피해 학생을 위한 보호조치가 없었고, 사건 발생 22일이 지난 후에야 보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학교 교장은 "학교 징계하는 건 교육청이 아니다. 우린 법인 이사장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쇄도했다. 한 패널은 "이 학교가 재단 이사장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국 공립 초교의 경우 보고가 더 빠르지겠지만, 사립 경우엔 인사권자를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다른 패널은 "학교가 나름 자부심을 갖고 있는 학교다. 저런 반응을 내는 것도 이런 기저가 깔려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숭의초등학교는 남산 자락에 위치했고 예체능이 특화됐다. 학비는 연간 1000만 원 안팎이다.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브가 2008년 방한했을 때 이 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희애, 김남주 김승우 부부, 차승원, 안정환, 윤태영 등은 물론 정용진 부회장, 금호아시아나 그룹 자녀들도 다녔거나 재학 중으로 알려졌다. 실제 '풍문쇼' 제작진은 숭의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갔다. 숱한 외제차량이 학교로 들어왔고, 경비가 직접 교문을 열고 맞이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