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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비밀의숲' '우리끼리…'라고 불렀다 (ft.조승우의 첫 미소)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비밀의 숲' 조승우가 처음 웃었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 6회에서는 황시목(조승우)와 한여진(배두나)가 김가영(한유라)를 죽이려고 한 범인을 잡기 위해 함께 수사에 나섰다.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며 머리를 맞대며 수사를 하던 황시목과 한여진. 한여진은 용의선상에 경찰 서장 뿐 아니라 검사장, 특히 황시목 검사까지 오른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우리끼리도 못 믿게 하고. 범죄는 이래서, 참 그래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황시목은 "우리끼리?"라고 되뇌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극중 황시목은 과거 뇌수술을 받고 감정을 잃어버렸다. 이에 눈앞에 생각하지도 못했던 시체가 나타나거나 법원에 있는 모든 동료 검사들이 자신을 비난하고 따돌려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희로애락을 느낄 수 없는 인물이 돼 버린 것. 따라서 황시목의 표정은 언제나 무미건조했다.

그랬던 그가 한여진과 공조를 시작하며 "우리끼리"라는 말에 방송 6회 만에 처음으로 미소를 지어 시청자의 눈길을 끈 것. 다른 사람에게 언제나 벽을 두고 일정 수준의 거리를 유지하던 황시목이 한여진과의 공조를 시작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황시목이 이를 통해 잃어버렸던 감정을 서서히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이창준(유재명)이 장인(이경영)의 힘을 등에 업고 검사장의 자리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창준의 검사장 발표에 서동재(이준혁)을 비롯한 모든 검사들이 그에게 고개를 숙였고 황시목은 그런 이창준을 응시하다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창준이 검사장이 되면서 앞으로의 사건 전개가 어떻게 이뤄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