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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유정, 네가 명품'…'백상'에 선택한 드레스 20만원대 SPA 브랜드

[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뭘 입어도 예쁜 그녀, 김유정의 선택은 H&M이었다.

핑크 요정이 출격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3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배우 김유정이 등장한 것. 김유정은 큰 사랑을 받았던 최근작 KBS2 사극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내관복이나 단아한 한복 차림을 주로 선보였기에, 이날 레드카펫을 빛낼 그의 화려한 드레스 자태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내관 삼놈이'를 벗고 여신이 된 김유정. 그녀의 선택은 놀라웠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해외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H&M의 드레스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 가격 또한 29만원대로, 여타의 명품 브랜드 드레스에 비해 무척 합리적이다. 여배우라면 누구나 앞다투어 해외 유수의 명품 드레스를 바랄 법도 한데, 김유정은 아직 10대 어린 나이대와도 잘 어울릴 뿐 아니라 본인을 가장 빛낼 수 있는 선택을 한 터라 눈길을 끈다.

단순히 가격의 장점 뿐 아니라, 드레스의 디자인과 디테일은 김유정을 레드카펫 여신 반열에 확실히 올려놓았다. 옅은 인디핑크 컬러는 그녀 특유의 밝고 맑은 외모를 더욱 빛냈고 바디 전체를 휘감는 플리츠 디테일과 쉬폰 소재는 사랑스러운 그녀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다. 또 적당히 파인 라운드 네크라인이 계절감에 걸맞은 시원함을 전하며 바디라인을 더욱 길어보이게 만드는 장점까지 지닌 드레스였다.

특히 드레스의 컬러와 레드카펫과 잘 어우러지는 핑크 립 메이크업이 포인트. 여기에 김유정 특유의 화사한 미소까지 더해져 금상첨화다.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드레스가 아님에도 그 이상으로 빛나는 선택이었다.

김유정의 스타일리스트를 담당하는 이다연 스타일리스트는 스포츠조선에 "이번엔 명품 브랜드 보단(김)유정이에게 잘 어울릴 만한 것을 택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스타일링 콘셉트에 관해 "베이비 핑크를 활용해 러블리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의 핑크 드레스는 '구르미 그린 달빛'의 홍라온 캐릭터를 연상케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극중 착용했던 핑크 컬러의 한복은 물론, 지난 2월 대만에서 열린 생애 첫 팬미팅에서 선보인 한복 원피스와 닮아있기 때문이다. 다른 드레스들 사이, 유독 빛났던 김유정은 이날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박보검과 함께 인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gina100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