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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토성고리 근접사진 공개…카시니 최후메시지 송신개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7일(현지시간)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Cassini)호가 '위대한 최후(Grand Finale)'를 맞기 전에 송신하기 시작한 토성 고리 근접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NASA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 56분 캘리포니아 주 모하비 사막의 딥스페이스 네트워크 골드스톤 콤플렉스에서 성공적으로 전송받은 이 사진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토성의 대기와 고리 모양을 섬세하게 나타냈다.
NASA 행성 헤드쿼터의 짐 글렌 국장은 "위대한 탐사의 전통에 따라 카시니는 우리의 호기심이 감히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말했다.
앞서 카시니는 얼음 조각과 암석 등으로 이뤄진 토성 고리 안쪽으로 처음 진입했다.
카사니는 이번 임무가 끝나면 토성 대기권과 부딪혀 유성처럼 산화하게 된다.
탐사의 마지막 임무인 '다이빙'을 시작한 카시니는 토성 구름 꼭대기의 1천900마일(3천50㎞) 지점에서 토성 고리의 안쪽 성긴 부분과 약 200마일(320㎞) 떨어진 지점까지 최고 시속 12만㎞로 다이빙을 반복한다.
카시니는 모두 22차례 다이빙을 통해 토성의 구조와 중력, 자기장, 고리 구성 등을 파악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두 번째 다이빙은 5월 2일 예정돼 있다.
카시니가 최종적으로 토성 대기권과 부딪혀 타버리는 시점은 9월 15일로 NASA는 예상한다.
카시니는 고리를 통과할 때 충돌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 하도록 접시 안테나를 방패처럼 사용한다. 첫 번째 다이빙으로 두절된 통신은 이날 오전 3시께 재개됐다.
NASA 측은 카시니로부터 정상적으로 이미지 데이터가 전송됐다고 전했다.
oakchul@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