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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금토극 전쟁..JTBC 대세 굳히기 vs tvN 왕좌 되찾기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JTBC가 이대로 대세를 굳히느냐 tvN이 왕좌를 되찾느냐.

늘 tvN 금토드라마에 밀리기만 하던 JTBC가 지난 달 24일 첫 방송을 시작한 '힘쎈여자 도봉순'(연출 이형민, 극본 백미경)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2회부터 5.75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하고 있던 김희애·유아인 주연 '밀회'의 시청률(5.372%)을 넘어서더니 9회에는 시청률 9.605%를 기록,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김수현 작가의 '무자식 상팔자'(9.2%)까지 넘어서며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반면 그동안 금토드라마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tvN은 '내일 그대와'의 '역대급 부진'으로 자존심을 제대로 구기고 있다. 신민아 등 톱스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1%를 기록하며 매주 자체 최저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내일 그대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첫 방송 시청률인 3.857%다. '황금 시간대'로 떠오른 tvN 금토드라마가 시청률 1%를 기록한 건 지난 2015년 6월 종영한 변요한, 송지효 주연의 '구여친클럽'(연출 권석장, 극본 이진매) 이후 22개월 만이다.

하지만 tvN은 막강한 후속작인 '시카고 타자기'로 다시 한번 금토드라마 왕좌 탈환을 꿈꾸고 있다. '시카고 타자기'는 1930년 일제 치하를 치열하게 살다간 문인들이 현생에 각각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작가 한세주(유아인), 그 이름 뒤에 숨어 대필을 해주는 의문의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미저리보다 무시무시한 안티팬 전설(임수정)으로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이를 그린 판타지 휴먼 로맨스 코미디다.

'경성스캔들',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등을 집필한 진수완 작가의 2년만의 신작이자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등이 주연을 맡아 벌써부터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작품이니 만큼 시청률 보장은 따논 당상이라는 예측이 벌써부터 나온다.JTBC는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받은 탄력을 '맨투맨'으로 그대로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맨투맨'은 JTBC가 선보이는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초특급 한류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고스트 요원과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태양의 후예'의 김원석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박해진, 박성웅, 정만식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한류 스타 송중기가 카메오 출연까지 확정했다. 방송에 앞서 큰 키와 단단한 몸매로 보디가드 수트를 완벽히 소화한 박해진의 모습이 스틸과 티저를 통해 공개돼 벌써부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과연 JTBC가 '맨투맨'으로 '힘쎈여자 도봉순'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금토드라마 왕좌 '장기집권'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님 tvN이 유아인, 임수정을 내세운 '시카고 타자기'를 통해 왕좌 탈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