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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시카고 타자기' 유아인, '조태오 신드롬' 재현할까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새 드라마로 돌아오는 유아인이 '조태오 신드롬'을 재현할까.

'내일 그대와' 후속으로 방송될 유아인·임수정·고경표 주연의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연출 김철규, 극본 진수완)에 관심과 기대가 벌써부터 뜨겁다.

'경성스캔들',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등을 집필한 진수완 작가의 2년만의 신작인 '시카고 타자기'는 1930년 일제 치하를 치열하게 살다간 문인들이 현생에 각각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작가 한세주(유아인), 그 이름 뒤에 숨어 대필을 해주는 의문의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미저리보다 무시무시한 안티팬 전설(임수정)으로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이를 그린 판타지 휴먼 로맨스 코미디다.이 작품이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유아인이 지난 해 종영한 SBS '육룡이 나르샤' 이후 1년에 선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이기 때문. 유아인은 극중 한류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초특급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를 연기한다.

한세주는 연예인 급 외모와 피지컬로 팬들을 이끌고 있는 문단의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인물로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다. 어떤 배역이든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연기를 선보이는 유아인이니 만큼 그가 한세주라는 인물을 어떻게 그릴지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지난 유아인 열풍이 다시 한번 재현될 수 있을 거란 평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을 정도.

'유아인 열풍'은 지난 2015년 절정에 달했다. 유아인은 지난 해 8월 개봉한 영화 '베테랑'(류승완 감독)에서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아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황정민, 유해진, 오달수 등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뿜어낸 것. '어이가 없네'라는 극중 조태오의 대사는 2015년 최고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유아인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 9월 개봉한 '사도'(이준익 감독)에서는 비운의 왕세자인 사도세자 역을 훌륭히 소화해 송강호에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뽐내 연말에는 청룡영화상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남우주연상을 손에 쥐었으며 조선의 3대왕 태종 역을 맡은 드라마 SBS '육룡이 나르샤'(연출 신경수, 극본 김영현·박상연)까지 히트시키며 201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벌써부터 드라마팬들의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카고 타자기'를 통해서 유아인이 2015년 '조태오 열풍'을 뛰어넘는 '유아인 신드롬'을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시카고 타자기'는 다음 달 7일 저녁 8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