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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피고인' 지성이 눈물로 쓴 사이다 엔딩…역시 '갓지성'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답답한 고구마 전개의 선물은 통쾌한 사이다 엔딩이었다.

'피고인' 지성의 복수 마지막 퍼즐이 거의 맞춰지고 있다.

그러나 끝날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라는 말 처럼 그동안 악한 행동을 선보인 엄기준이 과연 이대로 물어설까?

20일 방송된 SBS '피고인'에서는 박정우(지성 분)가 차민호(엄기준 분)를 체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정우는 차민호를 찾아가 김석(오승훈 분)을 통해 제니퍼 리(오연아 분)의 시신이 있는 곳을 알아냈다고 도발했다.

그러면서 제니퍼 리에 대해 물었지만, 차민호는 "전혀 모른다"고 발뺌하며 여유를 부렸다.

그러나 그의 여유는 오래가지 못했다. 박선우가 제니퍼 리의 시신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은 것. 얼마 뒤 차민호의 별장에서 제니퍼 리의 혈흔까지 발견됐다.

결국 차민호는 변호사를 대동한 채 검찰에 출두했고, 그곳에서 김석에게 "날 위해 해줄 일이 있다"며 거짓 자백을 종용했다.

이후 김석은 제니퍼 리를 살해한 것이 자신이라고 거짓자백했지만, 이는 차민호를 속이기 위한 박정우의 작전이었다.

김석은 차민호에게 제니퍼 리를 죽인 흉기 위치를 물으며 자백을 이끌어냈고, 이를 녹음한 뒤 박정우에게 넘겼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정우는 차선호(엄기준 분)가 아닌 차민호라는 이름으로 그를 법정에 세우려했다.

박정우는 나연희(엄현경 분)를 찾아가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아들이 아버지를 어떻게 기억하느냐가 중요하지 않겠냐"며 증언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를 몰래 듣고 있던 차민호는 그날 저녁 나연희에게 떠나자고 제안, 다음날 아침 차민호와 나연희는 아들과 함께 공항으로 향했다.

이후 티켓팅을 위해 잠시 자리를 뜬 차민호. 그가 돌아왔지만 그곳에는 나연희와 아들 대신 박정우가 나타났다.

박정우는 차민호에게 체포영장을 보여주며 "차민호 당신을 차선호 살인, 제니퍼리 살인, 이성규 살인교사, 윤지수 살인! 차민호 당신을 체포합니다"고 말했다.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기고 터진 통쾌한 사이다 엔딩. 이에 그치지 않고 과연 사이다 결말까지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