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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홍상수 아내 '남편 돌아올 것' vs 홍상수 '아내 안만나'(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남편은 지금 첫사랑에 빠진 소년, 돌아올 것" vs "아내 이야기는 그만"

홍상수 감독의 아내가 남편과 배우 김민희의 불륜에 힘겹게 입을 열었다. 또한 홍상수도 국내에서 불륜 인정 발언 이후 언론과의 만남에서 처음으로 아내를 언급했다.

20일 방송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불륜도 사랑이 되나요'라는 제목으로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홍상수 감독 아내는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제게는 이혼이라는 느낌이 없다. 그런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큰 소리 치면서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느낌"이라며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그러실 분"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우리를 지금 이 지옥 속에 빠뜨려 놓고 남편은 너무 행복한 표정으로 김민희를 쳐다본다. 남편은 지금 첫사랑에 빠진 소년 같다. 우리 정말 잘 살았거든요"라며 호소했다. 30년 동안 정말 좋은 추억이 많은데 이대로 끝낼 수 없다.

아내는 "제가 좀 극악스럽지 못해요. 제가 김민희씨에게 무슨 소리를 하려고 하면 '아내가 그러니까 헤어졌지' 라는 말을 들을까봐 아무 소리도 못한다"고 현재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은 아내와 딸에게 생활비를 보내지 않고 있는 상황. 제작진은 홍상수 감독 아내가 일하는 가게를 확인했다. 가게 직원은 "주로 외근을 하신다"고 확인했다.

홍상수 감독의 아내는 "생활비는 지금 제가 벌고 있고, 딸 유학비도 저하고 친정에서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여전히 홍상수 감독을 기다리고 있다. 아내는 "그 사람은 집돌이고, 제가 해주는 집밥도 좋아했다"며 "우리의 결혼 생활이 안좋았기 때문에 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남편이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라고 믿음을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아내는 30년 동안 누구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 남편을 '예쁜이'라고 불렀던 아내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돌보며 묵묵히 내조를 해왔다. 하지만 두 사람의 불륜설이 기사화된 이후 온갖 소문을 홀로 견뎌내야 했다.

제작진은 홍상수 감독이 교수로 재직한 학교도 찾아갔다. 홍상수 감독은 "한 마디만 여쭙겠다"는 제작진과 카메라의 등장에 "그만 이야기해. 더 이상 할 말 없다. 됐습니다"라고 소리를 치며 예민한 모습이었다. 그는 "그 사람 이야기 매일 듣고 있고요. 매일. 그만 하라. 저한테 하루에도 수십통씩 문자 보내는 사람"이라며 "저한테 만나자고 해도 안만나는 사람이니까 그만 이야기해요"라며 발끈했다.

홍상수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제 나이 또래 사람들이 결혼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다. 저희 또래에는 불륜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아내는 법원의 조정 신청서를 받지 않고 있어 조정이 아닌 소송으로 넘어갔다. 가정법률 전문 변호사는 "결혼도 일종의 계약이다. 잘못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없다. 만약 이혼 청구가 받아들여지려면 상대의 잘못이 더 크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소송을 준비 중인 홍상수 감독은 쌍방 과실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