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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단속 경찰관 치고 4㎞ 광란의 도주…16시간여 만에 자수

청주 상당경찰서는 음주 단속 경찰관을 차량으로 치고 운전해 달아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로 염모(2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염씨는 이날 오전 1시 21분께 서원구 모충동 도로에서 자신의 말리부 승용차를 몰다가 음주 단속을 하는 경찰을 보고 진행 방향을 바꿔 그대로 달아났다.
염씨는 좁은 이면도로를 따라 약 4㎞ 떨어진 수곡동까지 곡예 운전을 하며 달아났다.
순찰차가 길을 가로막자 염씨는 잠시 멈췄다가 후진하면서 A(26) 순경을 치고 다시 도주했다.

[청주 흥덕경찰서 제공 = 연합뉴스][https://youtu.be/RHwlQs6XGRI?t=45s]

A 순경은 허리와 손목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달아난 염씨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경찰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염씨의 음주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에서 염씨는 "경찰관이 많아 놀라서 도망쳤다"면서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염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염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logo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