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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분석]'3골-1도움' 케인, 완벽 스트라이커 그 자체였다

[화이트하트레인(영국 런던)=이준혁 통신원]완벽했다. 스트라이커로서 완전체의 모습을 보였다. 해리 케인이 26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4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23일 웸블리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케인은 부진했다. 골은 넣었지만 자책골이었다. 찬스를 많이 날렸다.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케인은 부담감 가득한 표정으로 경기에 나섰다.

13분만에 그 부담을 털어냈다.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골을 만들어냈다. 프로 통산 100번째 골이었다. 토트넘은 기세를 올렸다. 상대방 진영에서 볼을 돌렸다. 기회를 만들어냈다. 정점은 케인이 찍었다.

전반 31분 케인은 코너킥을 왼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옴직임도 상당히 좋았다. 왼쪽과 오른쪽을 계속 움직이면서 볼을 받으러 다녔다.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5분 뒤 케인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에릭센이 살짝 옆으로 밀어준 패스를 장거리슈팅이었다. 수비맞고 굴절됐다.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려 골로 마무리됐다.

케인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이었다. 에릭센이 헤딩으로 패스했다. 케인은 단 한번의 터치로 수비수 머리위를 넘겼다. 그리고 드리블로 치고 들어갔다. 수비수와 골키퍼사이에 정확한 크로스를 찔렀다. 알리가 넘어지면서 골을 만들었다.

전반 주역은 케인이었다. 관중들은 모두 케인의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했다.

후반 역시 케인이 버티고 있었다. 위협적인 움직임을 많이 보여줬다. 후반 11분 코너킥에서 헤딩슈팅을 했다. 골포스트와 부딪혔다. 아찔한 상황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부상은 아니었다. 이후 스토크시티는 케인을 계속 괴롭혔다. 케인의 체력도 떨어졌다. 그래도 패스와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40분 케인은 손흥민과 교체됐다. 케인이 나갈 때 전 관중들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케인으로 시작해 케인으로 끝난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