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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전]7회 빅이닝+손아섭 4안타 김인식호, 역전 2연승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했다. 두 경기에서 타선은 13점을 뽑았고, 투수진은 7실점했다.

한국 대표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쿠바와의 2차 평가전에서 7회 대거 6득점해, 7대6 역전승했다. 손아섭이 5타수 4안타 2안타 2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5일 쿠바와의 1차 평가전에선 6대1로 승리했다.

한국은 2차전서 3회 먼저 2실점했다.

선발 양현종이 흔들렸다. 쿠바 요엘키스 세스페데스에게 3루타를 맞았다. 이어 로엘 산토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양현종의 높은 변화구가 좌익수 앞 적시타로 이어졌다. 양현종은 이후 요르단 만둘레이와 프레데리치 세페다를 연속 범타 처리한 후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에게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양현종의 높은 변화구를 데스파이그네가 놓치지 않았다.

양현종은 3이닝 4안타 1볼넷 2실점했다. 직구 구속은 140㎞ 초반. 직구 제구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변화구, 특히 슬라이더를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던지지 못했다. 결정구로 던진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나 높은 곳으로 들어가면서 실점했다.

한국 타자들은 경기 초반 쿠바 선발 우완 블라디미르 바노스 공략에 애먹었다. 바노스는 공끝의 변화가 심한 구질을 뿌렸다.

한국은 1회 서건창 허경민 김태균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부 헛스윙 삼진으로 당했다.

2회에는 2사후 손아섭이 첫 중전 안타를 쳤지만 무득점. 3회 이용규의 볼넷이 전부였다. 4회 첫 타자 김태균이 볼넷 출루했지만 최형우의 병살타, 이대호의 좌익수 뜬공으로 무득점.

한국은 0-2로 끌려간 5회 0의 침묵을 깨트렸다. 손아섭의 안타, 그리고 2사 후 이용규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용규는 상대 선발 바노스의 초구 실투(가운데 컷패스트볼)를 끌어당겼다.

한국은 1-2로 추격한 6회 다시 1실점했다. 4번째 투수 우완 장시환이 2사 주자 2루에서 프랑 모레혼에게 높은 변화구를 던졌다가 우적 적시타를 맞았다.

한국은 1-3으로 뒤진 7회 타선이 폭발, 빅이닝으로 역전했다. 손아섭부터 출발, 타자 일순 5안타 3볼넷에 1실책을 엮어 대거 6득점했다. 손아섭은 7회에만 2안타로 2타점 1득점했다.

한국은 상대 유격수 실책과 이용규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석민이 역전 결승타, 민병헌이 1타점, 손아섭이 2타점을 보탰다.

한국은 장시환이 7회 1실점했지만 경기 분위기를 넘겨주지는 않았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심창민을 8회, 원종현을 9회 마운드에 올렸다. 9회 2실점했다.

대표팀은 28일 호주와 마지막 평가전을 고척 스카이돔에서 갖는다.

고척=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