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19)이 집안싸움에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 마코마나이 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9초416을 기록,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1000m 세계랭킹 1위인 최민정은 1500m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발휘했다. 그는 무난하게 결선에 진출하며 금메달을 노렸다. 경쟁자는 만만치 않았다. 결선에서 만난 상대는 '선배' 심석희(20)와 '동료' 김지유(19). 그야말로 집안 싸움이었다. 그러나 물러섬은 없었다. 그는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발휘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시즌 1500m 랭킹 1위 심석희(2분29초569 )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삿포로(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