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검객' 김지연(29·익산시청, 세계랭킹 5위)이 4대회 연속 메달획득에 성공했다.
김지연은 19일(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펼쳐진 국제펜싱연맹(FIE) 여자 사브르 월드컵펜싱선수권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연은 8강에서 스페인의 산드라 마르코스를 15대13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프랑스의 마농 브루네에게 9대15로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을 기록했다.
런던올림픽 여자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은 올시즌 최고의 컨디션으로 매대회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2016~2017 시즌 들어 출전한 프랑스오를레앙월드컵(2위),멕시코 칸쿤그랑프리(3위),미국 뉴욕월드컵(2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개인전 4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이어진 단체전에서 김지연, 이라진(인천중구청), 윤지수, 서지연(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결승에서 러시아에 44대45, 한끗차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8강에서 프랑스를 45대42, 4강에서 우크라이나를 45대24, 더블포인트로 꺾는 놀라운 힘을 보여줬다. 이효근 코치(동의대 감독)가 이끄는 여자사브르 대표팀은 직전 뉴욕월드컵 은메달에 이어 2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단체전에서도 강한 팀워크로 잇달아 결승에 오르며 펜싱코리아의 건재를 과시했디.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