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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재킷 입은 김민희, 베를린 여우주연상 그후...

"홍상수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김민희는 19일(한국시각) 홍 감독의 작품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을 통해 홍 감독을 향한 사랑과 존경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멘토이자 연인인 홍 감독과의 나날에 대한 행복감을 표했다. 이후 이 커플의 일거수일투족은 뜨거운 화제가 됐다. 그녀가 시상식 현장에서 입은 오버사이즈 재킷에도 팬들의 눈길이 머물렀다.

손을 꼭 맞잡고 레드카펫에서 선 홍 감독과 김민희는 수상 직후 포토월과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의 블랙재킷을 걸쳤다. 슬리브리스 홑겹의 드레스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던 그녀는 홍 감독의 재킷을 입고 모든 행사에 참석했다. 패셔니스타답게 홍 감독의 재킷 소매를 멋스럽게 롤업해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자신의 뮤즈에게 기꺼이 재킷을 벗어준, 셔츠 차림의 홍 감독은 시종일관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시상식 후 남몰래 꼭 잡은 '손깍지'와 '눈맞춤', 손에 낀 반지까지 이들의 모든 것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를린영화제의 모든 행사를 마친 김민희는 당분간 홍 감독과 독일에 머물며 홍 감독의 21번째 장편영화이자 4번째 호흡을 맞춘 신작 촬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오는 3월 국내에서 개봉되지만 이번에도 김민희는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홍 감독도 마찬가지다. '베를린의 연인' 김민희는 홍 감독의 옷을 입은 채, 홍 감독의 세계로 다시 걸어들어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