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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2분33초 독극물 암살 순간 CCTV '소름'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피습 순간의 공항 CCTV 영상이 추가로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한국시각) 일본 후지TV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 김정남 피습 당시의 영상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이후 이 모습은 유튜브 등 온라인 영상 사이트를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다.

김정남과 용의자들의 모습, 독극물 공격 범죄 수법, 김정남의 피습 순간부터 공항 직원들에게 신고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 병원 이송 순간까지 모든 상황이 정확하게 찍혔다.

공항 인파 사이로 청바지에 푸른 상의를 갖춰 입고 배낭을 멘 김정남이 무인발권기로 이동, 화면을 들여다보는 순간, 2명의 여성 용의자들이 다가온다. 경호원 없이 혈혈단신 이동중이었던 김정남의 머리를 낚아챈 채 2분33초간 천으로 얼굴을 틀어막는다. 독극물 공격을 가한 2명의 여성은 빠른 걸음으로 서로 반대방향 쪽으로 사라진다. 영상 속 2명의 여성은 베트남 여권 소지자 흐엉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아이샤로 추정된다.

김정남은 공항 직원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어지럼증과 고통을 호소하고, 2명의 경찰관과 함께 공항내 클리닉으로 이동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정남은 부축도 받지 않고 자력보행으로 이동이 가능했다. 그러나 걸어 들어간 클리닉에서 걸어나오지 못했다. 소파에 주저앉은 후 정신을 잃고 들것에 실려 이송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김정남은 앰뷸런스에서 이송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