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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경비행기 쇼핑센터 구역 추락…탑승자 5명 전원사망

호주 멜버른에서 5명을 태운 경비행기가 21일 오전 대형 쇼핑센터 구역에 추락해 탑승자 모두 사망했다.
사고기는 쇼핑센터 건물 일부와 주차장에 걸쳐 추락했으나 쇼핑센터가 영업을 하기 전이어서 탑승객 이외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호주 당국은 비치크래프트(Beechcraft) 쌍발 엔진 비행기가 이날 오전 9시께 멜버른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15㎞ 떨어진 에센돈 비행장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며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고 말했다.
사고기는 대형 아울렛 매장인 'DFO'의 주차장과 매장 건물 뒤편에 걸쳐 추락했으며, 순식간에 기체 전부에 불이 붙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또 추락 현장 옆에는 출근길 많은 차량이 오가는 고속도로가 있었고, 사고기의 바퀴가 추락의 충격으로 고속도로까지 날아갔다.
희생자들은 골프장으로 향하던 미국인 여행객 4명과 호주인 조종사 1명이라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쇼핑센터가 문을 열기 전이이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고, 건물 안에는 약 20명의 근무자가 영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륙 직후 사고기로부터 구조 신호가 있었다며 사고원인이 엔진 결함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센돈 비행장은 멜버른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비행장으로 주로 소형기들이 이용하고 있다.
멜버른을 관할하는 빅토리아주의 대니얼 앤드루스 주총리는 "우리 주에서는 최근 30년 사이 최악의 민간항공 사고"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cool2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