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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오간도무실점-이태양4실점, 요코하마2군 2대5패, 캠프6연패

한화 이글스가 19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2군과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2대5로 역전패했다. 캠프 연습경기 6전전패다.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는 3이닝 무실점 역투, 3선발로 유력시되는 이태양은 4회 마운드에 올라 2사를 잡은 뒤 6명의 타자에게 볼넷, 5연속 안타로 4실점 하고 말았다. 한화는 1회초 김원석의 선두타자 홈런과 3회 장민석의 1타점으로 2점을 먼저 달아났으나 역전패했다.

오간도는 두번째 실전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15일 요코하마 1군과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최고 구속 152㎞)에 이어 이날은 3이닝을 던졌다.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이었다. 총투구수는 47개, 최고구속은 149㎞가 나왔다. 땅볼 유도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오간도는 경기후 "개막에 임박해 6이닝, 7이닝을 던질 때가 나의 100% 컨디션이다. 구속은 별로 신경쓰지 않고 던졌다. 코너워크에 집중했다. 구속은 차츰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양은 이날 처음으로 실전등판을 했다. 4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태양은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7번 오오야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이후 5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5회부터 사이드암스로 정재원이 2이닝 동안 2안타(1피홈런) 1실점했다. 이어 신세진이 2이닝 무실점, 이동걸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이태양의 최고구속은 시속 142㎞였다. 2월 중순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스타트다.

한화 타선은 앞선 5경기와 마찬가지로 2군 위주로 꾸려졌다. 1번 김원석(좌익수)-2번 이창열(지명타자)-3번 장민석(중견수)-4번 윌린 로사리오(1루수)-5번 박준혁(우익수)-6번 허도환(포수)-7번 임익준(3루수)-8번 강경학(유격수)-9번 최윤석((2루수)이 선발출전했다. 로사리오는 4타수 무안타, 김원석이 홈런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장민석이 4타수 2안타 1타점, 최윤석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연습경기에 대해 "타선 라인업은 당분간 이대로 운영될 수 밖에 없다. 하주석은 경미한 허리와 허벅지 통증이 있고, 정근우는 천천히 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김태균과 이용규가 WBC대표팀 멤버로 합류해 있고, 최진행과 김경언은 재활 막바지로 일본 고치 2군 캠프에 머무르고 있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