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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 병만족장, 도전은 계속…가죽·공기통 '생존 만렙'(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정글 6년차 베테랑 병만 족장의 '생존 아이템 업그레이드'는 계속된다.

20일 방송한 SBS '정글의 법칙 in 코타 마나도' 편에서는 김병만 족장을 비롯해 윤다훈, 슬리피, 성소, 솔비, 공명, 방탄소년단 진이 제로베이스 3무 생존 중 두번째인 동력 제로 미션을 시작했다. 김병만 족장은 의욕만 넘치는 정글 멤버들의 빈틈을 깨알같은 생존 팁으로 섬세하게 채웠다.

동력 제로 미션은 오직 자가 발전 손전등에만 의지해 살아있는 사냥감을 획득해야만 빛을 얻을 수 있는 규칙. 하지만 방송 초반부터 병만 족장의 활약으로 칠흑 같은 어둠을 벗어났다. 김병만이 바다에서 돌처럼 생긴 살아있는 큰 물고기를 잡아왔다. 알고보니 물고기의 이름은 스톤피쉬. 등에 14개의 독침을 갖고 있어 코타 마다도 바다에서 가장 위험한 생명체 중 하나였다. 먹을 수는 없었지만, 살아있는 생명체를 잡으면 조명을 제공한다는 단서 때문에 멤버들은 빛을 얻었다. 밤이 깊었지만 사냥감을 구하기 위한 탐험은 계속됐다. 하지만 입을 쩍 벌린 뱀을 본 정글 가족들은 호들갑을 떨며 사냥을 포기했다.

정글에서는 밤에 자는 것 조차 녹록치 않았다. 코코넛 열매의 물과 과육 조금으로 허기를 채운 멤버들은 한밤의 습격자 엄청난 모기 떼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날, 정글 베테랑인 병만 족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생존 기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병만은 멤버들에게 각각 칼과 카메라를 달 수 있는 가죽 장비를 장착해줬다. 알고보니 정글에 오기 전 가죽으로 사냥 도구를 직접 제작하는 방법을 배워온 것. 만들어온 칼집 등을 멤버들에게 선사하며 사냥과 수렵의 효율성을 높였다.

'정글 가족'의 본격 육지 생존이 시작되고 두 팀으로 나뉘어 분리 탐사에 나섰다. 장비 장착하고 '정글 레인저 3인방'으로 등극한 윤다훈, 솔비, 성소 그리고 슬리피까지 밀림으로 탐사를 나선 네 사람은 육지동물의 흔적을 따라 점점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에이스끼리 뭉친 바다 사냥 팀 병만 족장, 진, 공명은 생수통과 고무관을 연결해 '무동력 수제 공기통' 만들기에 도전했다. 김병만은 외국방송에서 본 생존 팁을 자신의 손으로 실현하고 싶었다. 제작진에게 생수통과 테이프, 펌프 등을 빌린 김병만은 무동력 수제 공기통을 만들었다. 진은 이 모습을 보며 "신의 아들 같다"며 감탄했고, 족장은 얼굴을 붉혔다. 허술하게만 보인 '무동력 수제 공기통'을 실제로 쓰고 바다에 입수하자 뜻밖에도 제 기능을 했다.

김병만은 "연결된 펌프로 밖에서 공기를 계속 주입해주면 물이 입 아래로 밖에 차지 않는다"며 행복해했고, 공명도 같은 기구로 입수한 뒤 바다속에서 '혼술남녀' 대사를 외워 웃음을 줬다.

이날 병만족은 육지에서의 제대로 된 첫 식사를 하게 됐다. 메인 요리는 바다 탐사 팀이 잡아온 조개들로 만든 시원한 조개탕. 후식으로는 과일 탐사 팀이 구해온 새콤달콤한 과일과 그리고 아무나 맛 볼 수 없는 별미, 빅사이즈 여치구이까지 완성해 풍성한 정글의 한 끼를 만들었다. 여치구이를 맛본 솔비는 "너무 고소하다. 간이 있다. 쥐포같다"며 계속해서 흡입해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제작진은 3무 생존의 세번째 미션으로 사상 최악의 생존 규칙을 제시해 멤버들을 멘붕에 빠뜨려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