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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분석으로 '뇌경색 위험도 예측' 새 방법 개발

대규모 유전체(게놈·genome) 분석을 통해 뇌경색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게놈은 한 생물체가 지닌 모든 유전정보의 총합으로, 특정 생물체의 형태, 생리대사, 유전요소, 행동양식 등을 결정짓는 유전자의 설계도를 의미한다.
일본 이와테(岩手) 의대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방법을 이용해 뇌경색 등의 질병 위험을 예측, 운동이나 식사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권고하는 '게놈의료'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전했다.
연구팀은 게놈 DNA 배열에 개인별로 차이가 많은 사실에 주목했다. 뇌경색 환자 1만3천214명과 건강한 사람 2만6천470명의 DNA 36만 곳의 개인차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뇌경색 발병위험의 크기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약 2천 명의 다른 데이터를 검증했더니 가장 위험도가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뇌경색을 일으킬 위험이 1.8~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의 게놈해석방법보다 더 정밀한 예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와테의대 이와테도호쿠메디컬 메가뱅크의 시미즈 아쓰시 교수는 "뇌경색이 되기 쉬운 유전정보를 가진 사람이라도 생활습관개선을 통해 위험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예측법을 더 개선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예방법을 찾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lhy5018@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