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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KDB생명 누르고 우승 매직넘버 '3'으로

우리은행이 9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3'으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2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KDB생명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65대58로 승리했다. 9연승 및 원정 1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22승1패를 마크하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3으로 줄였다. 반면 KDB생명은 2연패에 빠져 9승15패로 3위 KEB하나은행과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또한 KDB생명은 우리은행전 19연패의 수모도 당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서 박혜진의 3점포와 존쿠엘 존스의 골밑 활약을 앞세워 16-14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서는 KDB생명을 13점으로 묶으면서 31-27로 리드폭을 넓혔다. 3쿼터에서는 존스의 골밀 플레이와 임영희 박혜진 이은혜의 내외곽 득점포에 힘입어 52-41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그러나 4쿼터 들어 KDB생명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반격에 나섰다. 쿼터 중반 우리은행이 조기 팀파울에 걸린 것을 이용, 자유투를 중심으로 추격전을 펼쳤다. 여기에 우리은행은 연속된 턴오버로 여러차례 공격권을 잃었다. 우리은행은 쿼터 3분25초 커리의 턴오버에 이어 자유투를 내줘 54-48로 쫓겼다. 이어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골밑슛으로 모처럼 득점을 올렸지만, 쿼터 4분30초 또다시 패스 실수로 공격권을 내주고 자유투를 허용해 56-51로 추격을 허용했다. 우리은행이 존슨의 골밑슛으로 58-51로 달아나자 KDB생명은 크리스마스의 3점포로 54-58로 더욱 압박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쿼터 6분59초에 5반칙으로 빠지면서 더욱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KDB생명이 한채진의 자유투로 스코어는 58-60이 됐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36초를 남기고 홍보람의 미들슛으로 62-58로 달아난 우리은행은 KDB생명의 공격을 두 차례 막은 뒤 존스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데 이어 경기 종료 33초전 임영희의 가로채기에 이은 박혜진의 자유투 2개로 65-58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17득점, 9어시스트로 경기를 이끌었고, 존스는 18득점과 10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KDB생명은 한채진이 18득점, 크리스마스가 15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