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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막영애' 엔딩? 결혼은 절대 아닐 것 같다' [화보]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현숙이 오랜 시간 함께한 '막돼먹은 영애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패션지 '보그 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로 돌아온 김현숙의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김현숙은 일자 단발에 강렬한 레드립 등으로 시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인터뷰에서 김현숙은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는 말에 "지금 몸무게가 오랫동안 지속한 몸무게인데 결혼 전에 워낙 많이 쪄서 그렇게 보인다고 하더라. 연애하면서 6kg 쪘던 시즌 13 즈음이 절정이었다. 사실 그동안 살을 빼지 않은 건 영애씨 캐릭터 때문 아닌가. '막돼먹은 영애씨'도 10년째 하다 보니 팬들 반응에 변화가 있다"며 "시즌 2~3 때 영화 작업 때문에 몸무게를 5~6kg 정도 뺀 적이 있는데 시청자들이 캐릭터를 망각한 배신이라며 비상 총회를 열었다. 제작진도 '몇 kg 이하로 내려가면 안 된다는 계약서를 써야 한다'고 심각하게 회의를 열었단다. 지금은 오히려 팬들이 '너무 살찐 거 아니에요? 나이도 있는데'하고 건강을 걱정한다. 마치 가족이 걱정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숙은 오랜 시간 '영애씨'의 남자였던 김산호의 하차와 시즌 15에 새롭게 합류한 썸남 조동혁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김산호의 하차에 대해 "김현숙으로선 놓치고 싶지 않은데 멍청한 이영애가 그런 거 같다. 결혼도 사랑도 타이밍인데 둘은 어긋났다. 누가 모자라서라기보다는 지금 영애 인생에 맞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 마음이 아프지만 결국은 이루어지기 힘든 존재다"라고 말했다. 또 조동혁의 합류에 대해서는 "정말 영원히 했으면 좋겠다. 결혼해도 합법적으로 연애할 수 있다니. 이제 간통법도 없어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극 중 영애는 아직도 노처녀로 살고 있지만, 김현숙은 2014년 결혼한 후 이듬해 아들을 얻었다. 그는 결혼과 출산이 연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배우는 불행할수록 깊어질 수밖에 없다.(웃음) 남편 환상도 다 깨지고 하니까.(한숨) 28세에 방송에 데뷔했지만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서며 배우 생활을 오래 해왔고 항상 나만 위해 살았다. 가정을 이루고 조화를 생각하려니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다. 하지만 세상에 대한 이해와 경험치가 넓어졌음도 느낀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숙은 그가 상상하는 '막영애' 엔딩에 대해 "결혼은 절대 아니겠지. 끝나고 나서 내 마음이 어떨까, 상상은 많이 했다. 한때는 생각만 해도 울컥했다. 박수 칠 때 떠날 타이밍은 이미 놓쳤다. 예전에는 100명 중에 99명이 칭찬해야 했는데 이젠 99명이 욕하고 한 명만 칭찬해도 '막영애'를 할 의향이 있다. 그 정도로 독해지고 강해졌다"고 말했다.

김현숙의 자세한 인터뷰와 화보는 '보그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http://www.vogu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는 오는 10월 31일 밤 11시에 첫 방송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