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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과 불화' 귀돌린 감독 이번주 경질될 듯, 후임 긱스 물망

최근 선수들과 불화설이 일어난 프란체스코 귀돌린 스완지시티 감독이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28일(한국시각) 영국 스포츠라디오 방송사인 토크스포츠는 '스완지시티 수뇌부가 이탈리아 출신 귀돌린 감독에게 신임을 잃었다'며 '귀돌린 감독은 이번 주 안에 경질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귀돌린 감독은 지난해 12월 게리 몽크 감독 경질 이후 한 달간 앨런 커티스 감독대행 체제로 흘러가던 스완지시티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특급 소방수 역할을 제대로 했다. 당시 팀을 강등권에서 탈출시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켰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벌써 두 명의 선수와 불화설이 나돌았다. 풀백 닐 테일러와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이다. 이들은 교체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감독에게 드러냈다. 귀돌린 감독은 닐 테일러에게 자신의 교체가 실수였다고 인정하며 사과하기도 했고, 기성용에게는 태도에 대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귀돌린 감독도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스완지시티는 1승1무4패(승점 4)를 기록, 17위에 처져있다.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다. 지난 24일 맨시티에 1대3으로 패한 뒤 미국 출신 제이슨 레비엔과 스티브 카플란 공동 구단주 등 스완지시티 수뇌부는 귀돌리 감독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귀돌린 감독은 올 여름 스완지시티와 2년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귀돌린 감독 후임은 빠르게 거론되고 있다. 1순위는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다. 긱스는 지난해 1월 스완지시티가 선장을 잃었을 때도 물망에 올랐던 후보다.

한편, 스완지시티 스트라이커 출신인 존 하트손은 영국 공영방송 BBC 스포츠를 통해 귀돌린 감독을 옹호했다. 하트손은 "감독에게 6~7경기는 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