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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박보검은 약과이니라'…`네버엔딩` 미담 열전(feat.선배인증)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자나깨나 "감사합니다"를 달고 사는 '감사청년' 배우 박보검. 그의 반듯한 인성과 훈훈한 매력에 시청자뿐만 아니라 연기자 선배들까지 푹 빠졌다.

수많은 작품, 수많은 촬영 현장에서 인생을 배워온 선배들은 될성부른 '예쁜 후배'를 한눈에 알아본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이일화, '구르미 그린 달빛' 박철민 이준혁, 영화 '차이나타운'의 김혜수, 예능 '1박2일'의 데프콘, 김종민에 이르기까지 '장르 불문' '시공 초월' 선배들의 평가는 이구동성이다. 박보검의 이름을 부르는 입가엔 미소가, 시선엔 꿀이 뚝뚝 떨어진다. 너나할것없이 인터뷰나 방송을 통해 폭풍 칭찬을 쏟아내며 '박보검 관련 미담'을 대방출하고 있는 상황. 박보검을 격하게 '애정'하는 선배들의 '보검 미담'을 모았다.

▶박철민 "쉬는 날도 분장실 나오더라"

박철민은 지난 2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가장 아끼는 배우로 박보검을 꼽으며 박보검의 미담을 쏟아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날 박철민은 "박보검은 사인 하나를 하더라도 지극정성으로 꼼꼼하게 해준다"며 운을 뗐다.

"어느 날, 박보검이 본인 촬영 신이 아닌 날에도 왔길래 왜 왔냐고 물었더니 심심해서 왔다더라"며 "보검이와 인사한 후 분장을 받는데 평소와 다르게 약간 불편해서 눈을 뜨고 거울을 봤더니 보검이가 내 분장을 돕고 있더라. 상투를 직접 틀어주는 후배가 세상에 또 어디 있겠냐"며 박보검의 착한 인성을 칭찬했다.

▶이준혁 "박보검은 무결점이다"

이날 함께 출연한 '구르미'의 '장내관' 이준혁 역시 박보검을 극찬했다. 동궁전 신에서 박보검, 김유정과 늘 함께하는 만큼 카메라 뒷모습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준혁은 "박보검은 무결점이다. 정말 착하다"며 "물 같이 투명한 사람이다.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다"라며 박보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혜성 "박보검은 1급 청정수"

'구르미 뚱공주' 정혜성 또한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보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혜성은 "박보검이 신경을 많이 써준다. 나보다 동생인데도 오빠처럼 계속 챙겨준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1급 청정수다. 사람이 너무 맑고 심성이 착하다"라며 "선풍기도 쬐어주고 부채질도 해준다. 날이 더우면 물을 마시다가 나에게 건네주곤 한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데프콘 "우리 버릇 나빠져"

데프콘과 김종민은 역시 박보검과 함께 먹고 자고 촬영하며 그의 올바른 품성에 푹 빠졌다.

최근 방송된 KBS2 '1박2일'에 게스트로 출연한 박보검. 게스트임에도 솔선수범해서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은 물론 '솔선보검'이라는 자막이 등장할 만큼 형들을 살뜰히 챙겼고, 형들의 젓가락을 직접 놓아주는 예의 바른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데프콘은 박보검의 모습을 시시각각 휴대폰에 담으며 '보검 매직'에 빠져들었다. 데프콘이 "보검아, 이러지 마. 우리 버릇 나빠져"라고 농담했을 정도.

▶김종민 "박보검 덕분에 고소공포증 좀 나아졌다"

김종민은 '보검매직' 효과를 제대로 봤다. 박보검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김종민에게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었고, 그 결과 김종민은 생애 첫 공중놀이기구 경험을 했다.

특히 다음 촬영에서 고소공포증도 잊고 헬기를 타고 신나게 수다를 떨던 김종민. 그는 "저번에 보검이랑 그거 타고 나서부터 고소공포증이 좀 나아진 거 같다"고 털어놓으며 '보검 매직'을 인증했다.

▶김혜수 "사랑 받아 마땅한 배우"

베테랑 배우 김혜수는 지난해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후배 박보검을 만났다. '눈이 맑은 배우' 박보검을 칼로 죽여야 하는 잔혹한 신에서 "진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되게 힘이 들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박보검에 대해 "정말 순수하고, 사랑 받아 마땅한 배우"라며 "작은 것 하나도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안다. 어쩜 이렇게 예쁘게 자랐나 싶을 정도였다"라며 애정을 표한 바 있다.

▶이일화 "박보검, 사위 삼고 싶다"

'응팔'의 이일화는 박보검을 향해 "사위 삼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일화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tvN '응답하라 1988'에서 호흡을 맞춘 박보검에 대해 "박보검은 온순한 성격이고 순수하다"며 "참 착하다. 내 주변 지인들도 사위 삼고 싶다고들 한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송중기 "박보검은 대세"

소속사 절친 선배인 송중기는 박보검을 "대세"라고 극찬하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10일 KBS2 '연예가중계'에서 서울드라마어워즈를 소개하며 "요새 보검 씨가 대세"라고 했다. 드라마 동반 출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형제 역할을 해도 괜찮을 것 같고, 한 여자를 두고 라이벌 역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다 떠나서 박보검 씨와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 대세남이자 한솥밥 선후배인 송중기와 박보검의 동료애는 훈훈하다. 박보검은 소속사 선배인 송중기를 향한 남다른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7월 박보검은 역시 소속사 선배인 차태현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 한 세트장에서 진행된 영화 '군함도' 촬영장을 찾았다. 인근 세트장에서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 중 송중기가 '군함도' 촬영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바로 촬영장을 찾아가는 등 바쁜 와중에도 훈훈한 의리를 과시했다.

'감사청년'이라는 별명처럼 연예가 안팎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박보검의 미담은 많은 이들을 절로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