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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레스터시티전 31분 소화, 스완지 1대2 패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올 시즌 세 번째 경기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기성용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레스터시티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 0-2로 뒤진 후반 14분 교체투입돼 31분을 소화했다.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기성용은 지난 13일 번리전(1대0 승)와의 시즌 개막전에 결장했다. 이어 20일 헐시티와의 2라운드(0대2 패)에 교체 출전한 기성용은 24일 풋볼리그컵 2라운드(3대1 승)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기성용은 후반 14분 질피 시구르드손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성용의 역할은 중원의 안정감을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 기성용은 장기인 공격조율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최전방 페르난도 요렌테의 헤딩력을 활용하기 위해 측면으로 패스를 이어가며 크로스 양상에 힘을 보탰다.

수비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중앙 수비수가 뚫려도 끝까지 쇄도하면서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막아냈다.

그러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1대2로 패했다. 전반 31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볼 점유율을 빼앗기며 끌려다닌 경기를 하던 스완지시티는 제이미 바디의 한 방에 당했다. 역습 상황에서 스피드를 이용해 뒷 공간을 파고든 바디의 오른발 슛이 골포스트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7분 모르간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한 스완지시티는 후반 10분 가슴을 쓸어내렸다.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리야드 마레즈의 페널티킥을 선방했다. 이어 오카자키 신지의 리바운드 슈팅도 막아냈다.

잘 버틴 스완지시티는 추격을 시작했다. 기성용과 몬테로가 투입되면서 경기 양상이 바뀌었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35분 추격골로 상대를 압박했다. 모두 바로우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르로이 페르가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헤딩골을 터뜨렸다.

공격력이 살아난 스완지시티는 '리틀 크라우치'라고 불리는 조 오닐 맥버니를 투입해 동점을 노렸지만 실패하면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