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윤규진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7대4로 승리했다. 전날 1대13의 대패를 되갚았다. 이날 선발로 나온 윤규진은 5⅓이닝 동안 자신의 한경기 최다투구수 신기록(116개)을 경신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7안타(1홈런) 4실점(3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이틀 만에 4번 타자로 복귀한 김태균이 활약했다. 김태균은 1-2로 뒤지던 1회말 NC 외인 선발 스튜어트를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전날 시즌 13호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포 가동이다. 또한 김태균은 3-3으로 맞선 3회말 1사 1, 3루에서 중전 적시 2루타를 날려 결승타까지 기록했다. 김태균의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한화는 폭투와 양성우의 적시타까지 묶어 3회말에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김태균은 이날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3타점을 쓸어담았다. 역전타에 결승타까지 혼자 다해냈다.
윤규진은 1회초 김성욱에게 선제 2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6-3으로 앞선 5회초 실점은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으로 비롯된 것이라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윤규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은 2⅔이닝 동안 무려 삼진 6개를 기록하며 퍼펙트 피칭을 기록해 승기를 굳혔다. 9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정우람이 1이닝 1삼진 퍼펙트로 시즌 1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