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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익스프레스, 슈퍼레이스 5라운드 동반 입상 정조준

'모 아니면 도, 이번만큼은 다르다.'

팀코리아익스프레스는 슈퍼레이스 전반기 4차례의 레이스에서 3차례나 우승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절반의 시즌을 보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황진우 드라이버 겸 감독이 한 차례, 그리고 김동은이 두 차례의 리타이어를 기록하며 팀 포인트 추가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이로 인해 4번의 경주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엑스타 레이싱(105점)에 5점 뒤진 100점으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후반기 시즌에서 두 드라이버의 동시 포인트 획득이 가장 중요한 목표인 셈이다.

팀코리아익스프레스는 오는 30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SK ZIC 6000클래스에서 시즌 4번째 우승과 함께 동반 포인트 달성을 노린다. 이번 경기는 여름밤을 수놓는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슈퍼레이스 나이트 레이스는 조명 아래에서 라이트를 켜고 달리는 경주로, LED패널로 꾸며진 경주차만으로도 상당한 볼거리이다.

하지만 1년에 단 한 차례만 열리기에 드라이버나 팀 미캐닉, 엔지니어들로선 부담스러운 레이스가 아닐 수 없다. 자칫 방심을 하면 사고의 위험성이 큰데다, 조명의 위치도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좀처럼 익숙해지기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인제스피디움은 고저차가 큰 서킷으로, 역시 연중 한번의 경기만 열리기에 당일의 세팅과 컨디션에 결과가 달려 있다. 경험치가 쌓이기 힘든 레이스이기에, 새로운 엔지니어가 팀을 책임지고 있는 팀코리아익스프레스로선 크게 불리한 것은 없다.

황진우 감독은 "지난해의 경우 나이트 레이스에 앞서 타이어 문제가 있었지만, 올해는 괜찮다. 또 사실상 올 시즌 처음으로 2대의 머신이 문제없이 나설 수 있기에 드라이버들만 잘 하면 된다"고 말했다.

5라운드를 기대케 하는 것은 두 선수가 전반기에서 확실한 보완 관계를 이뤘다는 점이다. 한 선수가 리타이어에 그칠 때도 반드시 다른 선수는 포디움에 오를 정도로 승부에 대한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차량 문제로 두 경기 연속 포인트 달성에 실패한 김동은이 완벽한 머신 세팅으로 돌아왔고, 3라운드 3위에 이어 4라운드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행운의 우승까지 차지한 황진우 감독은 페이스가 최상이기에 2라운드에 이어 동반 포인트 달성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또 4라운드에서 황 감독과 김동은은 경기 스타트 직후 과감한 승부로 상위권에 오른 후 중반까지 나란히 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좋은 호흡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황 감독의 핸디캡 웨이트가 70㎏로 고저차가 큰 인제스피디움에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기에, 핸디캡 중량이 전혀 없는 김동은에게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하고 있다. 황 감독은 "드라이버 포인트뿐 아니라 감독으로선 팀 포인트도 상당히 중요하다. 일단 안정적인 레이스로 2명 모두 고득점을 달성, 팀 포인트 1위 탈환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