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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가톨릭 공격당했으나 프랑스 모두와 관계…IS와 전쟁'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성당에서 발생한 인질극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테러라고 발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성당 인질극이 발생한 북부 센 마리팀도(道)의 생테티엔 뒤 루브래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인질극은 "테러 공격이다"면서 "IS에 충성을 맹세한 범인들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하면서 "가톨릭이 공격당했으나 이는 프랑스 대중 모두와 관계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한 IS와 맞서고 있다"면서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법을 지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IS와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에 맞서 "누구도 찢을 수 없는 단단한 블록이 되자"면서 국민의 단결을 촉구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4일 니스 테러 이후 야당이 테러 예방에 실패했다면서 책임자인 내무장관 사퇴를 주장하는 등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인질극이 발생한 후 수 시간 만에 현장을 찾았다.
2명의 괴한은 이날 오전 미사가 진행되고 있던 생테티엔 뒤 루브래의 성당에 들어가 신부와 교인 등 5명을 인질로 잡았다.
괴한들은 흉기로 84세 신부인 자크 아멜의 목을 그어 살해했다. 신자 1명도 크게 다쳐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범인 2명은 모두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다.
지난해 이후 프랑스에서 지속해서 테러를 벌여온 IS는 성당 등 종교시설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sungjinpar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