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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속 나들이 인파…고속도로 상행 정체 오후6시 절정

일요일인 26일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야외 수영장을 찾아 물놀이를 하거나 나들이를 하며 6월의 마지막 휴일을 즐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기온은 서울 30.3도, 수원 30.7도, 대전 30.5도, 광주 29.6도, 대구 29.3도 등으로 평년보다 2∼3도 높다.
물놀이나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에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명동 등 도심 곳곳에는 모처럼 맑은 하늘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가족과 함께 삼청동에 나왔다는 이재훈(30)씨는 "햇볕이 몹시 따갑지만 오랜만에 비도 안오고 미세먼지가 없는 쾌청한 날씨라 기분이 좋다"며 "월요일을 앞두고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재충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강공원에는 가족, 연인과 함께 텐트를 쳐 놓고 작은 캠핑을 즐기거나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도 많았다.
회사원 윤모(27·여)씨는 "가만히 있어도 더운 날씨지만 물을 옆에 두고 자전거를 타니 시원하기도 하고 기분 전환도 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차량으로 정체 현상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당진나들목∼서평택나들목 21.4km 구간 등 총 24.9km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원주나들목∼문막나들목 16.1km 구간 등 총 37.8km,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도동분기점∼금호2교북단 2.6km 구간 등 총 8.6km에서도 차량이 거북이 걸음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요금소를 출발해 서울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강릉 3시간 21분, 울산 5시간 6분, 부산 4시간 53분, 대구 4시간 19분, 대전 1시간 50분, 광주 3시간 50분, 목포 4시간 21분이다.
오후 4시 현재까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21만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나간 차량은 21만대다. 이날까지 수도권으로 18만대가 더 들어오고, 지방으로 15만대가 더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일요일 평상시 수준의 정체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 방향 정체는 오후 5∼6시에 최대치를 기록하다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