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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함정 ‘욱일기’ 달고 진해항 입항…논란

남해에서 진행되는 해상 연합 훈련에 참가하는 일본 함정이 욱일기를 달고 해군기지에 입항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해와 제주 인근 해역에서 다국적 연합 잠수함 구조훈련 '2016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에 참가하는 일본 함정들은 욱일기를 달고 진해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2차 세계대전당시 사용했던 군기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일본 해상자위대는 1954년부터 욱일기를 군기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일본 함정이 욱일기를 게양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일본 함정은 과거에도 우리 군항에 들어왔을 때 욱일기를 게양했다"며 "욱일기가 일본 해군기인 만큼, 정박 중인 일본 함정이 이를 게양하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은 양국 친선을 고려할 때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훈련에 참가하는 일본 함정은 구조함과 잠수함 각각 1척이다.

우리 해군이 주최하는 이번 훈련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6개국 잠수함과 구조전력이 참가한다.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12개국은 옵서버 자격으로 훈련을 참관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