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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가 물었다…'너희 옷장에서 일하는거야?'

페이스북코리아는 상자가 잔뜩 쌓여 있던 좁은 곳에서 시작했다. 미국에 있는 본사와 화상회의를 할 때마다 마크 저커버그는 "너희 옷장에서 일하는 거야?"라고 농담을 하곤 했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25일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즐겁게 일했다"고 회상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새 사무실로 옮긴 후에도 가장 큰 회의실의 이름을 'The Closet(옷장)'이라 정했다. "초심을 잃지 말자는 다짐이자 한국 오피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철학"이라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삼성이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브 퀴즈 콘서트' 형식의 캠페인 '청춘問답'이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강연자로 나선 조 대표는 이날 참석한 청년들에게 "나에게 매력적인 일은 모두에게 매력적"이라며 "남들이 하고 싶지 않은 걸 해보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에게 솔직하고 떳떳하지 못하면 성장할 기회도 사라진다"며 "스스로 솔직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의 '초심'도 소개했다.
조 대표는 "페이스북의 목표는 세상을 더 연결하고 좋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활동은 '연결'이라는 사명을 이어가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이 과거 나스닥 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썼던 회사 소개서 첫 줄은 '페이스북은 단지 회사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개방적이고 연결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연결된 세상'을 향한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여러분의 99% 남은 사회생활 여정에도 도전과 희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2011년부터 4년간 '열정樂서', 2015년 '플레이 더 챌린지' 등의 토크 콘서트를 운영해왔다. 올해는 퀴즈 형식으로 젊은 세대와 묻고 답하는 형식의 청춘問답을 도입, 이날 첫 행사를 열었다.
nomad@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