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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가스총` 경찰관 '사적으로 구입한 총'

충남 천안의 한 주택재개발 현장에서 발견된 가스총은 전북경찰청 소속 안모 경감이 사적으로 샀다가 2004년께 분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안 경감은 1998년 형사 업무에 사용하기 위해 수사과 동료와 함께 단체로 가스총을 구매했다.
안 경감은 천안에서 근무하면서 총이 발견된 주택재개발 현장에 있던 처가에 잠시 살았고, 이때 가스총을 이곳에 뒀다.
이후 장인과 장모가 세상을 뜨면서 2004년 서울경찰청으로 근무지를 옮겼고, 가스총을 처가에 두고 왔다.
안 경감은 자체 조사에서 "이사를 오면서 아무도 살지 않는 처가에 짐을 남겨 두고 왔는데 그때 짐 안에 가스총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가스총은 경찰에서 지급한 총이 아니라 안 경감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가스탄도 안 경감의 소유로 확인됐다.
안 경감은 실탄에 대해서는 출처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안 경감은 "장인어른이 경찰관으로 퇴직하셨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장모님께서 짐을 정리하시다가 실탄을 발견하시고, 가스총과 함께 정리를 해두신 것 같다"며 "단지 추측이지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본적인 조사는 마친 상태라며 실탄 출처 등에 대해서는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안 경감은 서울경찰청에서 경감으로 승진해 올해 1월 전북경찰청으로 인사발령을 받았다.
chinakim@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