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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EPL행' 일축, '스페인에서 행복해'

"나는 스페인에서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

가레스 베일(27·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1대0 레알 마드리드 승)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스페인에서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며 "팀과 더욱 하나됨을 느낀다"고 말했다.

베일은 명실상부한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이다. 그는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2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 앞서 지휘봉을 잡았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보다 베일을 중용했다. 이를 두고 베일과 호날두를 둘러싼 불화설이 피어올랐다. 일각에서는 베일이 스페인을 떠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행선지로 떠올랐다. 그러나 베일은 일언지하에 일축했다. 그는 "솔직히 스페인에서의 첫 시즌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점점 나아졌다"며 "이제는 이 곳에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고 무척 행복하다"며 만족을 표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