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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투유' 김제동, '정치 얘기하면 방어 기제, 조선시대도 안그랬다'

[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김제동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북바이북에서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김제동과 이민수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제동은 본인이 털어놓고픈 고민은 없냐는 질문에 "나도 하고픈 얘기가 많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제 얘기들을 잘 받아줘서 고맙다"고 말문을 텄다. 이어 "음… 산, 몸, 남자 여자에 관한 이야기에 흥미가 많다"고 능청떨며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살면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제작진이 막지 않는다.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 사회에서 언제부터 정치에 관련된 얘기를 하면 방어기제가 작동하게 됐다. 이건 조선시대에서도 그렇지 않았다. 그 때는 남사당패까지도 자기 이야기들을 왕 앞에서도 할 수 있었고 풍자 등 자기의 방식으로 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제시대를 이어 그런 분위기가 정착됐다. 하지만 그런걸 답습하지 않고 우리의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것, 그 권리를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고 전했다.

'톡투유'는 대한민국 최고의 말꾼 김제동과 함께 하는 유쾌한 생활 시사 토크 콘서트다. 청춘과 가족 등 다양한 연령대의 청중이 있는 곳으로 가 서로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나누는 재미와 의미를 겸비한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

gina100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