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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가만히 있다 '대세' 된 조세호, 될 사람은 어떻게든 된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될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된다' 과거 방송에서 했던 말 한마디로 인해 갑자기 '대세' 스타가 된 조세호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최근 온라인상은 물론 연예인들 사이에 "조세호, 왜 안왔어?" 열풍이 거세다. 이 열풍은 지난 해 7월 방송된 MBC '세바퀴'에서 시작됐다. 300회 특집으로 꾸며진 이 날 방송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김흥국은 조세호에게 "왜 안재욱 결혼식에 안 왔냐"며 타박했다. 이에 조세호는 세상 억울한 표정으로 "모르는데 어떻게 가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해당 영상은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무려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조세호와 김흥국의 얼굴이 합성된 패러디 포스터 등 2차 가공물이 쏟아졌고, 조세호에게는 '프로불참꾼'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까지 생겼다.

이 열풍에 스타들까지 동참했다. 엄현경이 자신의 SNS에 공개한 조승우와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에는 "조세호 씨한테 왜 '헤드윅' 막공 파티 때 안 오셨느냐고 전해줘" "우리 마의 때 제작발표회할 때 왜 안 왔었는지도 전해줘"라는 글이 담겨 네티즌을 폭소케 했고, 태양 역시 자신의 SNS에 "(조세호) 저희 일본 팬미팅 때 왜 안 오셨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현재 조세호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차오루 역시 "생각해보니까 우리 부모님 결혼식 세호 오빠도 안 왔었네요. 세호 오빠 너무해요. 서운하다. 부인 부모님 결혼식도 참석하지 않고"라는 글을 남겨 폭소를 안겼다. 지난 3일 진행된 JTBC '비정상회담' 기자간담회에서는 유세윤이 "혹시 오늘 조세호씨는 안 오셨나요?"라고 말해 취재진을 포복절도하게 하기도 했다. 10개월 전에 방송에서 조세호가 무심코 했던 말 한마디가 지금의 열풍을 만든 것. 특히 네티즌과 주변 연예인들이 합심해서 한 명의 연예인을 가장 '핫'한 대세 스타로 만들었던 경우는 일전에도 찾아보기 힘든 일이었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끈다.

사실 조세호는 데뷔 이후 비호감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며 지난 2년부터 '대세 예능인' 반열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랬던 그가 새로운 대세 스타들의 등장으로 인해 아주 잠시 주춤하던 사이, "조세호 왜 안왔어?" 열풍으로 다시 한번 '핫가이'가 됐다. 결국에 잘 될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잘 되나 보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