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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코멘트]김용희 감독 '문승원 데뷔 첫승 축하한다'

"문승원 데뷔 첫 승 축하한다."

SK 와이번스가 4번타자 정의윤의 1회 만루홈런과 선발 문승원의 5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 4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5대1로 승리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한화 선발 심수창이 이명기-조동화-최 정에게 연속 3볼넷을 허용한 뒤 정의윤에게 좌월 만루포를 얻어맞았다. SK는 4-0으로 쉽게 앞서나갔다.

이후 SK는 추가점을 쉽게 얻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도 문승원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추격해오지 못했다. 3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의 1점 홈런 외에 득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SK는 6회부터 박민호(1이닝 1안타 무실점)-채병용(⅓이닝 1볼넷 무실점)-박정배(1⅓이닝 퍼펙트)-박희수(1⅓이닝 1볼넷 3삼진 무실점)를 줄지어 투입해 한화의 반격을 철저히 봉쇄했다. 2012년 SK 1차지명으로 입단한 문승원은 프로데뷔 첫 승의 감격을 품에 안았다.

이날 승리에 대해 SK 김용희 감독은 우선 "문승원의 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오늘 위기 상황을 스스로 슬기롭게 헤쳐나갔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 이어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실력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이어 김 감독은 "계투진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또 오늘 정의윤이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혼자서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만들어냈다"고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 모두 2연패를 끊겠다는 의지로 집중력을 보여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데뷔 4년 만에 첫 승을 따낸 문승원은 "1회 팀득점이 오히려 독이 됐다. 나도 모르게 이후 도망가는 피칭을 했다. 결과가 좋았지만, 과정은 좋지 못했다. 내가 풀어야할 숙제"라며 반성의 소감을 풀어냈다. 이어 "첫 승의 기쁨은 얼떨떨해서 아직 잘 모르겠다. 집에가면 실감이 날 것 같다. 그 동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2군 캠프때 격려해주시고 조언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또한 1군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