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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위!아래!] 중국서 우표 발행 박해진 vs '음주 운전' 의혹 이창명

이번 주 연예계에서는 중국에서 자신의 사진을 이용한 우표 발행을 앞둔 배우 박해진이 주목받았다.
정식 우표 발행이란 점에서 중국에서 출시되는 한국인 최초의 우표며 이는 한류스타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척도이기도 했다.
반면 음주 운전으로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낸 뒤 사라진 개그맨 이창명은 해명에도 불구,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 위 (↑) - 한국인 최초로 중국서 우표 발행 박해진
다음 달 초 중국 전역에는 박해진의 사진을 활용한 '박해진 우표'가 발행된다. '박해진 우표'는 한정판으로 100세트 먼저 출시되며 이어 상시 통용되는 일반우표로도 나온다.
우표뿐 아니다. 그의 사진이 들어간 전화카드, 기념주화, 엽서도 만들어진다. 박해진 우표와 전화카드, 기념주화가 포함된 우표첩 한정판의 가격은 698위안(약 12만3천490원)으로 책정됐다.


중국 우편 배달국 사이트와 국가우정국은 문화 분야 종사자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해 우표와 전화카드를 만들고 있다. 이른바 '원몽중국'(중국의 꿈을 이루다) 사업의 하나다.
박해진은 견자단, 담요문 등 중국의 국민배우, 국민가수에 이어 5번째 모델로 선정됐다.
박해진은 지난 2011년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송돼 인기를 끈 중국 드라마 '첸더더의 결혼이야기'를 통해 한류스타로 떠올랐으며, 이후 '또 다른 찬란한 인생', '연애상대론', '멀리 떨어진 사랑' 등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동하고 있다.
박해진은 국내 팬들에게도 훈훈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23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경기장에서 팬 미팅을 연다. 총 4천500여 석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팬미팅에 드는 총 2억 원의 비용을 전액 회사와 함께 사비로 부담해 팬들의 부담을 없앴다. 또 마술사 최현우와 가수 윤하를 초청해 무대를 풍성하게 꾸민다.

◇ 아래(↓) - 음주운전 뒤 잠적 논란 이창명
개그맨 이창명은 음주 운전으로 의심되는 빗길 교통사고를 내고 현장을 떠나 논란이 됐다.
2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창명은 20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횡단보도에 있는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창명이 몰던 포르셰 차량 앞 범퍼 등이 크게 파손됐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문제는 이창명이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연락해 사고 수습을 맡기고 현장을 떠났다는 것. 이 때문에 이창명이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잠적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이튿날 "이창명이 사고 수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 떠난 것으로 보아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또 "음주 측정을 위해 연락하고 집에도 찾아갔지만,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21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한 이창명은 취재진과 만나 "음주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빗길에 미끄러져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세게 부딪치는 바람에 가슴이 너무 아파 매니저에게 맡기고 인근 병원에 가서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었다"고 해명했다.
또 사업 투자를 위해 대전에 내려가야 했으며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어서 이런 일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창명의 해명은 석연찮은 구석이 많았다. 일단 현장 수습을 미룰 정도로 가슴에 통증을 느꼈다면 정밀 검진을 위해 병원에 머물러야 하는 게 상식적인 판단이다. 사업상 일정 역시 조율할 수 없었을까에 대해 의문도 남는다. 또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돼 10시간 넘게 연락이 두절됐다는 것 역시 이해되는 해명은 아니다.
결국, 이창명은 23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출발 드림팀' 녹화에 불참했다. KBS는 음주운전 논란을 받는 이창명 대신 개그맨 이병진, KBS 아나운서 정다은을 투입했다. KBS는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kih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