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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결혼' 이진♥옥주현 '요정의 우정' 하와이 웨딩 최초 공개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원조요정 핑클의 멤버에서 '뉴욕댁'이 된 이진의 미국 하와이 스몰 결혼식이 절친 옥주현의 모습과 함께 최초로 공개됐다.

20일(현지 시간) 하와이서 열린 이진의 결혼식에는 핑클 멤버 중 유일하게 옥주현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 타지에서의 결혼식이라 참석하지 못한 핑클 멤버들의 메신저 역할에 스케줄까지 조정하며 결혼식에 참석하는 의리를 보여준 것으로 모자라 이진의 어머니 언니 신부 이진의 메이크업과 헤어를 직접 담당하며 '삶의 동반자'이자 '요정 동창'의 결혼식을 정성껏 축하했다.

측근에 따르면 "옥주현이 스케줄 상 참석하지 못한 이효리와 성유리의 메시지를 챙겨간 것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신부의 메이크업까지 도맡았다"며 "18년지기 요정들이 여전히 서로를 지극정성으로 챙기고 있었다"고 전했다.

옥주현 팬카페에는 그녀가 직접 핑클 팬들에게 전한 메세지와 결혼식 후기가 잠깐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옥주현은 장문의 글에서 "오늘(결혼식 당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그녀와 그녀의 반쪽과 함께 먹어본 중 최고의 쌀국수를 먹고 호텔로 돌아와 '오직 하나뿐인 그녀'를 '세젤예'로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며 "진 어머님 메이컵을 해드린 뒤, 그녀의 헤어 메이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몇 달 전부터 '은은하고도 섹시하고 아름답게' 를 거듭 강조 하던 그녀의 주문에 과연 내 손이 잘 따라와줄까 걱정했다"며 "사실, 가장 큰 걱정은 그녀의 결혼 소식을 알게된 후 우리 맴버들은 만나서 밥을 먹다가도 루돌프 사슴코가 되도록 울고, 디져트를 먹다가도 울고, 그녀가 한국을 떠나기 전 그녀의 집에 가서 얘기를 하면서도 울다 밤을 새웠기 때문에 혹시나 메이컵을 하면서 서로 눈을 마주하다가 울음이 터지면 어쩌나 하는게 가장 큰 걱정이다. 정말 다행이도 마음이 가득하니 하늘이 도우사 둘 다 안울었고요(웨딩 전까진^^) 원래보다 실력 발휘도 조금 더 잘 된 것 같다. 그녀의 주문처럼 '은은하고도 섹시하고 아름답게'"라고 전했다.

또 "오늘 그녀, 그녀의 어머니, 언니의 아름다움을 책임지다보니 정작 제 아름다움에 들일 시간이 부족하여 헤어가 좀,,좀,,좀 많이 내츄럴 하네요^^ 뭐 그래도 영 못봐줄만하진 않죠?!^^ 결혼식도 그녀 만큼이나 아름다웠다"며 "핑클 모두가 함께하진 못했지만 리더와 막내의 마음, 그리고 오랜 핑키 여러분들의 마음까지 제가 안고 이 뜻깊은 자리를 함께 했다. 가장 아름다운 신부와 온종일 함께하고 숙소로 돌아와 지금 한숨 고르며 이 곳에 소식 전한다"고 팬들을 위한 결혼식 후기를 전하며 함께 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뜨거운 우정을 간직하고 있는 핑클 멤버들의 메세지를 전했다.

특히 옥주현은 둘이 뜨겁게 포옹한 사진에 '진이' 노래를 인용해 "진이 너없는 동안에 한번도 널 잊은 적 없고" 가사를 적어 보는 이를 뭉클하게 했다.

이진은 이날 6세 연상 일반인과 미국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미국 뉴욕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지만 배우 활동은 지속할 예정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