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드라마 패션어워즈]'응팔' 이동휘 '패션은 자신감, 선봉에 서있겠습니다' (수상 인터뷰)

[스포츠조선 배선영 기자] 배우 이동휘는 한 편의 드라마로 패셔니스타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지난 달 인기 속에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한동안 이동휘의 대표작으로 거론될 작품이다. 8090 시절 향수를 자극한 이 드라마는 패션 역시도 그 시절을 반영한 레트로 룩을 선보였고 그 중심에 이동휘가 있었다.

이동휘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 속 인상적인 캐릭터로 주목 받았던 시절부터 영화판에서 패셔니스타 새싹으로 거론되곤 했다. 스타일리스트 없이 혼자 스타일링을 해왔는데 옷을 가지고 노는 감각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그런 이동휘가 2016 셀럽스픽 드라마 패션 어워즈의 첫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자사 연예패션팀과 패션 어플리케이션 셀럽스픽에서 주관하는 이번 어워즈는 화제의 드라마 속에서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통해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빛나게 만든 스타에게 상을 수상한다.

지난 2일 시상 현장에 참석한 이동휘는 기분 좋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제가 감히 받을 상은 아닌 것 같지만, 어렸을 때부터 옷을 좋아하고 사랑해 온 제게 이렇게 보답을 크게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는 내내 감격에 젖어서 쇼핑을 괜히 그렇게 한 것은 아니었구나란 생각을 했어요. 사실 옷을 잘 입는 분들은 세상에 참 많고, 그분들이 '이동휘가 무슨...'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분들께 실례가 될 수도 있지만 이 순간만큼은 영광스럽게 누리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

겸손함과 조심스러운 마음, 그렇지만 기분 좋은 마음이 함께 교차한 수상 소감을 들려준 그는 자신만의 패션 철학을 들려주기도 했다.

"조심스럽게 말씀 드리는데, 평소 내 취향과 다른 옷을 입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거나 옷을 못 입는다고 말하는 시선이 있는데 저는 그런 시선에서 좀 자유롭고 싶어요. 저는 행복하게 저 자신의 개성을 찾아 실수도 많이 하고 엎어지기도 하면서 진정 옷을 잘 입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답니다. 또 어떤 옷을 입던지 자신감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그 선봉장에 서 있겠습니다."

끝으로 이동휘는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와 또 상을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나 자신을 위해 행복한 옷입기를 할 예정이다. 옷을 좋아하고 잘 입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자기 자신을 알아가고 돌아보게 되고 또 겸손해지기도 하는 것 같다. 평소 '저 자신을 알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자주 하는데 그래야만 또 내게 어울리는 옷을 잘 찾게 되는 것 같다. 항상 겸손하게 자신을 알아가는 이동휘가 되겠다"는 각오를 들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