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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젊은 피만…혈액부족 해소에 부산시가 나서야'

혈액부족 사태가 반복되지만 부산시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정동만 의원은 8일 "부산혈액원의 보유량이 평균 3.6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 모자라는 사태가 지속된다"며 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전체 헌혈량의 80%를 10∼20대에 의존하고 있어 매년 방학기간이면 혈액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런 사태를 막으려고 부산시는 2009년 '헌혈권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지만 별 효과를 못 보고 있다.
조례에 규정한 홍보운영비를 지금껏 단 한 번도 지원하지 않았다. 전국 17개 시도가 지난해 헌혈지원비 명목으로 2억2천여만원을 지출한 것과 비교하면 부산시의 지원부족이 아쉽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일선 기초단체 공무원의 헌혈 참여율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 참여자가 30명 이상일 때 헌혈차량이 현장에 가는데 지난해 헌혈차량이 일선 구·군에 간 곳은 사상구 한 곳뿐이라는 것이다.
정 의원은 "헌혈자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이나 홍보 물품 등을 지원하는 한편 젊은이 외에 30∼40대 직장인과 공무원의 헌혈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pc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