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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차량’ 도로 위 유령…얼마나 위험한 지 실험해보니

6일 MBC는 도로 위 유령 '스텔스 차량'에 대해 집중보도했다.

밤에 운전할 때 전조등이나 후미등을 아예 켜지 않고 달리는 차량들,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서 이른바 '스텔스 차량'이라고도 불린다.

매체에 따르면 '스텔스 차량'은 심야시간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적돼 왔지만 여전히 도로위에 넘쳐난다.

서울 삼성역 부근, 경찰이 단속한 지 1시간 반 만에 20대 가까운 스텔스 차량이 적발됐다.

적발된 운전자들은 "전조등이 나갔는데 이게 얼마 전에 바꾼 건데 결제한 걸 보여줄 수 있다" "라이트는 상대 차가 올 때 눈이 부시니까…" 등의 갖가지 이유를 댔다.

'스텔스 차량'이 얼마나 위험한지 전조등과 후미등을 켠 상태와 끈 상태로 나눠 실험해 본 결과, 마주 오는 차량의 경우 전조등을 켰을 때는 45미터 앞부터 식별됐지만 껐을 때는 절반으로 줄었다. 뒤따르는 차를 사이드미러로 볼 경우, 전조등을 켰을 때는 25미터부터 보였지만 껐을 때는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도 식별되지 않았다. 또, 전조등을 켠 차는 6미터 앞에서 마네킹을 발견하고 멈췄지만, 스텔스 차량은 3미터 앞에서야 겨우 멈췄다.

작년 전조등이나 후미등을 켜지 않아 적발된 차량은 3만 9천여 대 하루 평균 100대 넘는 스텔스 차량이 활보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