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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상]'최고의 DF' 차두리 '용수형, 이제 편하게 봐요'

"용수형, 이제 편하게 봐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한 차두리(서울)는 마지막까지 '해피엔딩'이었다.

차두리는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클래식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차두리는 "축구화 벗는 날 까지 상을 받아서 기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두 지도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차두리는 "진흙탕에서 뒹굴던 내게 영예로운 은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최용수 감독에게 감사하다. 또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대표팀에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멋진 인터뷰 자리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차두리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할 때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하기도 했다.

차두리 외에도 김기희(전북) 홍 철(수원) 요니치(인천)이 베스트 수비수로 뽑혔다. 김기희는 "내년 중앙 수비수로 더 많이 뛰고 싶다"고 말했다. 홍 철은 "힘들 때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에게 영예를 돌리고 싶다. 경기력이 안좋을 때마다 격려를 해주시는 서정원 감독님과 신태용 감독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