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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배고픈 메시 '바르사, 내년엔 전부문 석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비범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메시는 1일(한국 시각) 열린 2015 스페인프로축구연맹(LFP) 라리가 어워드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와 최고 공격수상을 석권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이날 메시는 아들 티아고를 먼저 챙겼다. 메시는 "특별히 이 상을 티아고에게 바친다. 내가 집을 나설 때면, 아들은 내게 '아빠, 또 골 넣으러가?'라며 짜증을 낸다"라는 농담으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그는 "올시즌이 끝난 뒤는 바르셀로나가 모든 상을 따낼 것이다. 우리는 더 많은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자신감 가득한 포부를 펼쳐보였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외에 네이마르가 최우수남미선수상,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최우수 골키퍼상,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따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도 최우수 미드필더(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수비수(세르히오 라모스)를 가져갔다. 바르셀로나는 미드필더 부문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수비수 부문에 제라르 피케가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메시는 팀동료 네이마르 및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2015 발롱도르 최종후보 3인에 선정된 사실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메시는 "올해 발롱도르도 받고 싶다. 무엇보다 최종 후보 3인에 네이마르와 함께 오르게 되어 기쁘다. 루이스 수아레스도 함께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하지만 호날두도 정말 잘했던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43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 트레블을 이끌었다. 메시는 '라리가 어워드'가 신설된 지난 2008-09시즌 이래 7시즌 동안 최우수선수 6번(2009, 2010, 2011, 2012, 2013, 2015)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