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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KT' 선정…‘핀테크 혁신’ 금융시장 개혁 촉매제 역할 할까

인터넷 전문은행

지난 23년 동안 신규 진입자가 없던 은행 시장에 카카오와 KT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새롭게 들어온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외부평가위원회 평가의견을 고려해 케이(K)뱅크와 카카오은행 등 2곳에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7개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는 지난 27∼29일 예비인가 신청자 3곳을 상대로 서류심사 및 개별 프리젠테이션(PT) 심사를 마치고 "카카오은행과 케이뱅크의 사업계획이 타당해 예비인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금융위에 제출했다.

외부평가위원회는 카카오은행 사업계획에 대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사업계획 혁신성이 인정될 뿐 아니라 사업초기 고객기간 구축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안정적으로 사업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케이뱅크에 대해서는 "참여주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다수의 고객접점 채널을 마련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이날 카카오은행과 케이뱅크 컨소시엄에 예비인가 결정을 내리면서 은행업을 전자금융거래 방법으로 영위해야 하고, 은행업 영위와 관련된 인력, 조직, 전산설비 등 물적 시설을 갖추고 은행업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는 부대조건을 제시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임시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예비인가자는 관련 법령에 부합하도록 경영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등 내부통제 체계를 사전에 충실히 구축해 신설 은행의 조기 경영안정에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카카오은행과 케이뱅크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을 융합한 핀테크 혁신으로 금융시장 개혁의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은행 측은 "시중은행에서는 접할 수 없는 다양한 금융혁신이 모바일을 통해 고객을 찾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케이뱅크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네오뱅크'를 실현할 것"이라며 "성공 모델을 창출해 한국형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표주자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스포츠조선닷컴>